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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ADHD 치료에는 상담을 통해 행동 개선으로 치료를 할 수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것은 약, 메틸 페니 데이트 (콘서타, 메디키넷) 또는 아토목세틴(스트라테라)이 있다고 한다. 상담을 통해 행동 개선은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그만큼 상담비용도 많이 든다고 한다. 현재는 두 가지 모두 병행하고 있다. 나는 처음 진단을 받고 성인 ADHD 약과 우울증 약을 함께 받았다. 성인 ADHD 약으로 콘서타 18mg을 처방받았다. 이 약은 서서히 몸에 흡수되어 오랜 시간 약효를 보이는데 대략 12시간 정도 지속된다. 약 효과와 부작용 개인적인 1주일간 변화는 아래와 같다.

 

콘서타 서방정 18mg
콘서타 18mg



1일 차.
진료를 받고 저녁에 콘서타를 복용할 수 없어 그냥 자기로 했다. 그런데 생각은 꼬리를 물며 잠을 잘 수가 없어 새벽 1시 정도 되어 우울증 약을 복용했다. 최 몇 분이 되지 않아 잠에 들었지만 소변을 보기 위해 깨었다. 술을 마신 듯 몽롱하였고 느낌이 개인적으로 몹시 불쾌했다. 다시 잠에 들어 출근을 위해 일어났을 때에도 약효가 지속되어 몽롱했었다. 일어나 아침을 간단히 먹고 ADHD 약인 콘서타를 먹었다. 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는 중에도 우울증 약 효과로 몽롱하였지만 30분 뒤 회사에 도착하고 정신이 들었다. 서서히 약효과가 생기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점차 갈수록 마음이 평온해졌다. 회사일에 집중도 잘되었고 이유 없는 짜증이 사라졌다. 콘서타 부작용으로 입이 굉장히 말랐다. 그리고 집에 와서 자기 개발 영상들을 보았다. 게임과 페이스북의 의미 없는 영상들을 시청하지 않게 되었다. 보통 잠들려고 누우면 온갖 생각이 들지만 마음이 여전히 평온했다. 마치 머릿속에 10개의 생각의 줄이 있었다면 단 하나의 나의 의식만 남아있다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약의 부작용이 었는지 저녁에 잠들기가 어려웠다.

2일 차
우울증 증상이 없어서 우울증 약은 복용하지 않았다. 첫날 이후에는 아예 복용을 멈추고. 다음 진료 때 약을 다시 반납했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했지만 힘들진 않았다. 마음이 평온하다는 것이 몸에도 영향을 줬던 것 같았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ADHD 약을 먹었다. 출근을 해서도 똑같이 마음이 너무 편했다. 약의 부작용으로 입마름은 계속되었다. 집에 와서는 블로그를 시작했다. 이 전에 뭔가를 시작할 때는 귀찮은 것도 있었지만 시작하더라도 금방 질리고 재미가 없었다. 하지만 만들어 놓았던 블로그에 글 쓰는 것이 재미있어졌다. 뇌에서 마치 나의 행동에 보상을 해주는 것 같았다. 저녁 잠 자리에들 시간이 되어 잠에 들었다 첫 복용할 때보다 잠을 잘 잤다. 아침에도 개운하게 일어났다. 늘 잠을 못 자서 피곤하고 짜증 났던 때와는 분명히 달랐다.

3일 차
3일 차에는 머리가 조금 지끈지끈 아팠다. 바쁜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를 조금 받은 것 같았다. 그리고 3일 차 성욕이 조금 준 것 같았다.

4일 차
약의 부작용인지 가슴이 조금 답답하였다 공복에 콘서타와 커피를 마셔서 그런 것 같다. 물을 많이 마시고 하니 증상은 곧 사러 졌다. 4일 차에도 마음은 늘 평온하였고 내가 하고 싶은 것들과 목표들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마존 어필리에이트도 공부하고 쿠팡 어필리에이트도 시작했다.

5일 차
마음이 여전히 평온하였고 새로 태어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조금 걱정은 되었다.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약의 용량을 늘리시는 분들이 꽤 보였기 때문이다. 될 수 있으면 지금 용량을 지키면서 유지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6일 차
늦잠을 자서 콘서타를 복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래도 해야 할 일들을 미루지 않았다. 청소 빨래 집안일 등등. 어느정도 있으면 생활이 몸에 배어서 약을 먹지 않아도 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생겼다.

7일 차
조금 늦게 일어났지만 ADHD 약을 먹었다. 블로그 글 도쓰면서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였다. 크게 ADHD 약을 먹어서 힘들 정도로의 부작용은 없다.

 

7일동안 나의 콘서타 복용 기를 돌아보았을 때 콘서타 ADHD약이 주는 부작용 보다 효과가 더 많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이전의 내가 했던 행동들 생각들은 어떻게 보면 나의 생리적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혹시라도 글을 읽는 누구든지 어떤 사람이던지 이런 힘듬을 겪고 있다면. 당장! 주변의 정신과를 예약하길 바랍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닌 힘듦을 겪고 있는 당신을 위해서요! 파이팅입니다.

 

성인 ADHD 증상과 제가 정신과 진료를 받게 된 이유가 알고 싶다면 -> https://nomad888.tistory.com/7

 

성인ADHD 진단과 테스트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비용이 궁금하다면 -> https://nomad888.tistory.com/8


ADHD에는 DHA(오메가 3)가 좋다고 합니다. 다른 영양제들도 있긴 하지만, 너무 생소해서 먹기가 꺼려지더라고요. DHA(오메가 3)는 친숙하고 늘 들어왔던 영양제라 마음이 갔습니다. 아래는 쉽게 먹을 수 있는 DHA(오메가 3) 링크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시켜서 먹고 있는데, 비타민도 그렇고, 영양제는 까먹기 일수고 귀찮았습니다. 알약이라 거부감도 들었고요. 구미로 먹는 영양제는 심심할 때 간식처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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