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ADHD | 2. 성인ADHD 테스트 - 성인ADHD검사 비용 후기

성인 ADHD 1편(클릭 시 1편으로)에서 적은것과 같이 지속적인 불안함, 우울감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을즈음 유튜브 알고리즘이 나를 성인ADHD 영상으로 이끌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러 사이트를 뒤져보고 했었지만 가장 확실한 것은 정신과에서 성인 ADHD 검사 또는 성인 ADHD 테스트를 받아 보는 것이었다. 회사 근처 정신과를 알아보고 바로 진료가 가능한 날 반차를 내고 진료를 잡았다.

 

검사 당일 많이 떨리면서도, 뭔가 희망이 드는 느낌이었다. 나도 이 불안함과 우울함에서 해방될 수 있겠구나 라는 희망이었다. 정신과에 방문하여 10문항? 정도 되는 설문지를 작성하였다. 대략적으로 우울하냐, 몸 아픈데 있냐, 불안하냐, 잠은 잘 자냐 이런 기본적인 질문이다. 작성을 하고 내 차례가 되어, 진료실로 들어갔다. 선생님께서는 왜 잠을 못 자냐, 왜 우울하다고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을 하셨다. 선생님은 일단 우울증으로 생각을 하신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한번 물었다.

 

"선생님... 제가 사실 유튜브를 통해서 성인 ADHD에 대한 영상을 봤는데요. 왠지 저인 것 같아서요." 말했다. 선생님께서는 "아시다시피 성인ADHD와 우울증, 불안장애는 증상의 비슷한 것이 많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 ADHD 설문조사와 테스트를 받아 보시겠어요?"라고 물으셨다. 가격은 ADHD검사 설문지는 2만 원, 컴퓨터로 하는 ADHD 검사는 10만 원의 비용이었다. 나는 이왕 알아보는 거 제대로 알고 싶은 마음에 설문지와 컴퓨터 ADHD검사를 모두 하였다. 

 

설문조사는 대략적으로 어릴때 증상이 있었냐 지금도 있냐라는 식의 설문지이고, 컴퓨터로 진행하는 ADHD는 나의 반응 속도를 테스트해보는 검사였다. 예를들면 다양한 도형들이 나오는데 특정된 도형이 나올 때만 스페이스 바를 누른다거나, 소리와 도형이 연속될 때 스페이스를 누른다거나, 등등 테스트가 컴퓨터로 진행되었다 대략 40분 정도로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테스트는 여러 자극들을 뇌가 얼마나 잘 처리하고 집중력있게 문제를 푸는지를 보는 것 같았다. 여담이지만, 어릴때 부터 게임은 좋아하였지만, 게임 수행능력은 많이 부족했다, 형에게 진 기억밖에 없었다. 그런 이유에서 인지 게임을 좋아하더라도 자주 질리기도 하였다. 초반에는 쉬웠지만 갈수록 따라가기가 어려웠다. 설문조사와 ADHD 검사를 마치고 선생님과 면담을 다시 하게 되었을 때, 선생님께서 결과지를 보여주시며, 성인 ADHD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셨다.

 

나는 선생님께 물었다 "선생님, 저는 제가 머리가 좋다고 알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IQ 검사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검사는 되게 헷갈리고 어려웠는데 일반 사람들은 이것을 수월이 한다는 말씀이신가요?"라고 하니 선생님서는 "IQ와 성인ADHD는 상관이 없다 실제로도 의사, 검사 등 소위 공부 잘해야 되는 직업군에서도 성인 ADHD로 판정받는 일이 있다. 그리고, 정상인들은 컴퓨터 ADHD 검사를 잘 수행합니다."라고 답을 하셨다. 살짝 슬프면서도 기뻤다. 아이러니 하지만, 이렇게 평생 살아왔다는 것과, 앞으로 나를 구조적으로 바꿀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슬프면서 기뻤다.

ADHD 검사 결과지

 

나는 근 3년간 투자를 해왔었다. 하지만 용돈벌이만 하였지, 뚜렷한 성과라고는 보이지 않았다. 가끔 나는 내가 투자에 맞지 않는 사람인걸까라고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지금 느끼는 점은 ADHD적 성향이 투자에 방해가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투자에 대해서도 차차 글을 남기도록 하겠다.

 

그렇게 선생님께서는 나에게 콘서타18mg 과 항우울제를 처방해주셨다.  내일이면 약을 복용한지도 1주일이 되어간다. 내일은 1주일간 변화와 느낀 점에 대해 업데이트하겠다.

 

혹시라도 글을 읽는 누구든지 어떤 사람이던지 이런 힘듬을 겪고 있다면. 당장! 주변의 정신과를 예약하길 바랍니다. 다른사람을 위해서가 아닌 힘듦을 겪고 있는 당신을 위해서요! 파이팅입니다.

ADHD에는 DHA(오메가 3)가 좋다고 합니다. 다른 영양제들도 있긴하지만, 너무 생소해서 먹기가 꺼려지더라고요. DHA(오메가3)는 친숙하고 늘 들터왔던 영양제라 마음이 갔습니다. 아래는 쉽게 먹을수 있는 DHA(오메가3) 링크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시켜서 먹고 있는데, 비타민도 그렇고, 영양제는 까먹기 일수고 귀찮았습니다. 알약이라 거부감도 들었고요. 구미로 먹는 영양제는 심심할 때 간식처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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