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리뷰 - 쿠키 영상 2개

지난 11일 토요일 여자 친구와 함께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보기위해 영등포 타임스퀘어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여자 친구와 영화를 보면 한 자리 띄어서 앉았어야 했는데, 최대 두명까지 붙어 앉아서 시청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자 친구에게 영화 보러 가자하면 떨어져 앉아야 해서 싫다고 했었는데 이제는 같이 앉을 수 있어서 자주 영화 보러 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인지 영화표 값이 많이 올랐더라고요. 제가 기억하는 영화관 가격은 평일은 8천원 주말은 만 원선이었는데 어느새 주말에는 1만 4천원으로 거의 40%가 올라 있더라고요.

영화관 가격 인상

주말 영화 표값이 1만 4천 원이라고 하면 차라리 넷플릭스 최근에는 디즈니 플러스도 한국 서비스를 하니 기다렸다가 보는 것도 나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기분내거나 하는 것이 아니면 일반적으로 영화관은 찾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영화 상영 사업은 나락의 길로 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서론이 길었고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본 리뷰는 한마디로 "그래픽은 화려했다."입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즈에서 시도하는 첫 아시아인 히어로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인지 세계관과의 개연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마블에서 마블 세계관과 연관시키기 위해서 몇 가지 시도를 하는 것 같지만 보면서도 "이걸 이렇게? 너무 뜬금없잖아.." 이런 생각을 들게 합니다.

 

마블의 이전 영화들은 스토리 라인도 익숙하고 개연성이 있어서 영화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마블 영화 만의 유머를 통해 재미를 더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는 최근 코로나 사태로 아시아계 인종차별을 의식을 많이 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영화 관에서 재미있는 장면이 나오면 사람들은 "하하하하~" 큰소리로 웃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재미요소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마블에서 유머를 넣고 싶었지만, 아시아계 유머가 빠져있어 큰 공감은 들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에게서의 인종차별주의 비판을 피하고 싶어서 많이 절제하여 넣어 큰 공감과 재미를 주지 못한것 같았습니다. 유머도 뜬금 없고, 큰 공감이 되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이번 마블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는 기존 영화들과는 다른 영상미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존 영화들은 도시, 우주, 건물이 파괴되는 이런 모습들이 대부분이 었다면, 이번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는 아시아의 가치인 자연과의 조화, 용, 기린 해태 등의 새로운 요소들이 눈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CG 기술이 발전해서 인지, 정교하고 실감 나는 장면들을 연출을 해주었습니다. 영화의 대부분은 CG가 다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양조위도 김씨네편의점 장남도 아닌 CG가 다한 영화라 생각이 듭니다. 처음 아이언맨이 나왔을때의 그 센세이션, 로버트 다우 주니어의 매력과 토니 스타크라는 캐릭터에 빠져드는 것 같은 느낌은 이번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뉴스 미디어에서는 이번 마블 영화가 흥행에 성공했다라는 식의 뉴스를 쏟아내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의 생각은 공감되지 않는 뉴스였습니다. 오히려 코로나로 인해서 억압되어 있던 영화관 나들이, 소비에 대한 욕구가 폭주하여 이런 흥행성적이 나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쿠키영상은 2개입니다. 쿠키영상 1개는 끝나고 바로 나오지만, 나머지 한 개는 영화 크레디트가 다 끝나고 나오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두 개의 쿠키영상이 어떻게 앞으로의 영화에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기다릴 보람이 있나 했을 때 첫 번째 쿠키영상은 봐도 좋을 것 같지만 마지만 쿠키영상은 그저 그랬습니다.